예뻐라 하는 🙎‍♀️후배가 있습니다. 부모 도움 1도없이 내로라하는 대학도 나왔고 일도 어찌나 잘하는지 기특하고 대견한 후배죠. 그런데 이 친구, 마흔이 다 되도록 변변히 모아둔 돈이 정말 하나도 없는 겁니다. 월세에서 겨우 🏠전세로 갈아타긴 했는데 그마저도 대부분 대출이라 하더라고요. 이야길 들어보니, 이혼으로 혼자된 엄마의 생활비와 병원비까지 대느라 돈 모을 새가 없었다고 해요. 저도 후배와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엄마가 갑자기 아프면서 큰돈💸을 써야 했죠. 그땐 엄마가 낫는 것만 생각해서 몰랐는데 통장을 보니 어느새 😥‘텅장’이 되어 있었습니다. 후배와 저는 종종 술잔을 기울이며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부모 덕이 아니라 부모 짐을 진 우린 성공 해야 해” 그리고 우리는 서로를, 스스로를, ‘효년’이라 칭합니다. (*효년,효놈 : 아픈 부모를 부양하지만 효녀나 효자처럼 헌신적이거나 착하진 않음) 부모님 부양까지 책임져야 할 효년과 효놈은 노후 대비를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긴 병에 장사 없다’는 말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집니다. 특히 고령의 노인이 기력에 쇠해지고 병세가 깊어지면 병원 장기 입퇴원을 반복하고 누군가의 돌봄이 절실해지죠. 특히 간병비용은 ‘간병파산’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감당하기 힘들어집니다.

<< 간병인 24시간 하루비용 10~12만원 * 30일 = 300~360만원 >>

2021년 직접 경험해본 간병비 기준

‘간병파산’을 막기 위한 ‘간병보험’ 👩‍⚕️간병비 자체가 주된 보험들이 있습니다. 보통 6개월에서 1년간 보험금 지급 면책 기간이 있지만, 제대로 준비해 가입한다면 간병비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는데요. 간병인을 제공받을 수도 있고 180일에서 1년간 간병비 전액을 지원받게 됩니다. 월 수만원의 비용으로 수 천만 원 이상의 혜택을 받는 셈입니다. 단, 가입 시 보험료 지급 조건은 꼼꼼히 잘 따져보고 들어야 합니다.

사실 보험이 정말 필요한 사람은 아픈사람들이죠. 하지만 아플 때는 정작 보험을 들 수 없습니다. 부모님들, 기저질환 하나씩은 다 가지고 있고 때를 놓쳐서, 경제적으로 힘들어서, 보험 가입을 못 했다며 보험은 생각지도 않으시는데요. 과거 병력이 있어도 가입 할 수 있는 📑유병자보험이 있습니다. 조건은 있어요. - 3개월 내 의사의 입원, 수술 소견이 없고 - 2년 내 입원 수술 이력이 없고 – 5년 내 암진단 및 입원, 수술 이력이 없어야 합니다. 그러니까 10년 전 암이 완치되어 지금 다른 질병이 없다면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는 겁니다.

자녀의 직장 건강보험에 피부양자로 가입돼 있는 부모님, 오히려 지역 건강보험이 유리할 수도 있다고? 암 판정을 받은 80대 어머니가 ‘암환자 의료비 지원’ 대상인지 알아본 👨노나다씨. 보건소 직원은 어머니의 건강보험료를 물었는데요. 어머니는 노나다씨의 직장 건강보험에 피부양자로 가입돼 있었고 보험료는 17만원 정도였죠. 보건소 직원은 건강보험료 기준 금액 초과라며 신청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시골에 계신 노나다 씨의 어머니는 지금은 농사도 짓지 않아 수입도 없고 변변한 재산 하나 없는 상황, 만약 지역 건강보험을 냈다면 월보험료는 1만원대. 이럴 땐 ‘암환자 의료비’ 대상이 됩니다. 암환자 혹은 장기요양이 필요한 부모를 부양하고 있다면, 건강보험을 자신의 직장건강보험으로 할 건지 부모의 지역 건강보험으로 할 건지 꼼꼼히 비교해 봐야 합니다. 이렇게 보험료를 기준으로 혜택을 제공하는 복지제도의 지원 여부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