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집, 요양보호사 오세요?

2022. 6. 5.

💌 그집, 요양보호사 오세요?

글 - 김져니

📑식탁 위에 쪽지

🔔딩동!! “김치냉장고 안의 것들은 언제 오셔서 버려주셨으면 합니다”. 아버님 댁에 오신 👩‍⚕️요양보호사가 보낸 문자였습니다. 지방에 혼자 계신 👴아버님이 요양 등급을 받은 후, 생긴 일이었죠. 직접 가보니 냉장고 안은 하얀 종이를 깔아 정리돼 있고, 혼자 식사하기 편하게 1인용 식기에 담은 쟁반이 들어있었습니다. 다만, 묵은 음식이 많은 김치냉장고는 버릴 것과 남길 것을 구분하기 힘들어서 정리를 부탁한 거였죠. 그렇게 김치냉장고를 정리하고 식탁 위에 💌쪽지를 발견했습니다. 거기엔 요즘 아버님이 못 드시거나 싫어하시는 음식이 적혀있고, 당부의 말도 적어 놓으셨더라고요. 식성이 바뀌신 걸 그렇게 알게 됐죠. 그후에도 주의깊게 이상 증상을 체크해 알려주시고 병원에도 모시고 가주셨어요. 풍부한 경험 덕이었죠!‼️ 하지만 안타깝게도 아버님은 지금 곁에 안 계십니다. ☁️하늘 나라로 이사가셨거든요🙏. 그동안 멀리 사는 가족들의 빈 자리를 대신해 요양보호사님이 정성껏 돌봄해주신 덕에 좋았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그집, 요양보호사 오세요❓

지인들을 만나면 부모님 아프신 이야기가 꼭 나옵니다. 제 나이가 그럴 때인가봐요ㅠㅠ. (😭😭슬프지만 인정!!) 얼마 전, 👩‍💼후배 1은 엄마의 치매 판정 이후, 👴아버지가 병간호를 맡아 하시게 되셨는데요. 약 먹는 것부터 양치질하는 것까지~ 🌏세상에나! 아버지가 이렇게 다정했나 싶어 놀랐다면서도, 다행이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져니는 잔소리를 했습니다. '긴 병에 효자' 없다는 말처럼 보호자의 돌봄엔 끝이 없으니, 요양보호사의 도움을 받으라고 말이죠! (😂쏘리~ 이건 순전히 저의 경험담!!) 하지만👩‍💼후배 1의 아버지는 “남사스럽다”며 내 집의 험한 꼴을 남한테 보여주기 싫다고 거부하신다고 합니다.ㅠㅠ😭😭 반면, 👱‍♀️후배 2는 혼자서 힘들게 엄마를 돌보다가 요양보호사가 방문한 다음부터는 마음 편하게 일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하루 몇 시간씩 누군가 엄마의 말벗이 되어드려서 좋고, 자신도 노심초사하며 돌봄을 감당하지 않아서 좋다고 말이죠. 마음이 훨~~~씬 여유로워졌다고 하네요!! 각자의 상황에 따라, 반응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요. 👴👳‍♀️노령화 시대! 요양보호사의 손길이 점점 늘어나는 건 어쩔 수 없는 현실이 아닐까 싶습니다.

🏥장기요양보호 등급이란!

장기요양보호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장기요양인정 신청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거 아시죠? 돈 워리~ 다음의 단계를 거치면 돼요.

1️⃣1단계는 신청이에요. 거동이 불편한 65세 이상 어르신과 65세 미만의 노인성 질환을 가진 분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사에 장기요양신청서를 제출하면 돼요. 의사 소견서가 필요하고 신청은 방문, 우편, 팩스, 인터넷 모두 가능해요.

(👉👉 바로 요기! 국민건강보험공단 📱인터넷 신청 )

https://www.longtermcare.or.kr/npbs/indexr.jsp#

2️⃣2단계는 방문조사에요. 공단 직원이 방문하여 장기요양인정 조사표에 따라 어르신의 심신상태와 희망 급여 종류를 조사해요. 3️⃣3단계는 등급판정이에요. 시군구 장기요양등급 판정위원회에서 장기요양인정 조사 경과와 의사소견서 등을 토대로 장기요양 등급을 판정해요. 4️⃣4단계는 결과 통지에요. 장기요양 등급은 심신기능상태 장애에 따라 1~4등급과 치매환자에겐 5등급과 인지 지원 등급이 있어요. 노인장기요양등급에 따라 급여 지급이나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요. 어렵지 않죠!

⚛️요양보호사를 영접해 📔보고서

궁금할 땐, 경험담 만한 게 없죠! 요양보호 서비스를 이용중인

💁‍♂️헬레나 님과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김져니: 언제부터 요양보호사가 집에 오셨나요?

💁‍♂️ 헬레나: 친정 어머니가 4등급 판정받으신 후부터 요양보호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어요. 요양보호사는 계속 같은 분이 2016년부터 오셨는데, 따져보니 6년이 되었네요.

김져니 : 주로 어떤 일을 도와주시는지, 특별히 부탁한 일이 있다고 하던데요?

💁‍♂️ 헬레나 : 하루 3시간 한 달에 21~22회 오시는 것 같아요. 일반적으로 집안일을 (청소와 반찬)해주시는데, 저는 따로 부탁드린 일이 하나 있어요. 저희 어머니는 걷는 게 불편하셔서 함께 운동하시는 것을 해주고 계시거든요. 그렇게 규칙적으로 하다보니까 아무래도 혼자하는 것보다 꾸준히 운동을 하실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김져니: 요양보호사의 방문 전과 후, 차이가 있을까요?

💁‍♂️ 헬레나 : 차이가 있다고 느끼고 있어요. 요양보호사가 오시는 것만으로도 어머니도 그렇고 보호자인 저도 심적으로 든든해요. 하루 3시간이지만, 꾸준히 와 주시는 것만으로도 계속 어머니를 돌봐야 한다는 심적인 부담감이 많이 줄어든 것 같습니다.

김져니: 주변 사람에게 권하고 싶은 생각이 드시나요?

💁‍♂️ 헬레나: 네. 우선 어머니가 대화 상대가 생기고 나서는 많이 밝아지셨어요. 마음에 담고 있는 여러 힘드신 일도 터놓고 대화하시면서 정서적으로도 안정감을 찾으신 같아요. 보호자 입장에서도 계속 돌봐야 한다는 막중한 무게감에서 벗어날 수 있는 이런 제도가 있어서 감사할 따름이에요. 사실, 부모님께 잘해드리고 싶은 맘과는 다르게 간병이나 돌봄이 많이 힘들잖아요. 주변에 연로하고 아프신 부모님이 계시다면 권해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