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김종영 미술관 

남편의 서점 관찰기인📕<하다하다 책방이라니>를 출간하고

파주에서 <오래된서점>을 운영하는 안현주 대표에게 ✡️책처방을 받아 봤습니다. 

김져니 : 갱년기에 책이 위로가 될까요?

👩안현주 : 📚책은 불확실한 나의 시간에 확신을 심어주는 가장 강력한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갑작스러운 호르몬의 변화로 몸과 마음이 불안하고 언제 끝날지 모르는 불투명한 색깔의 우울을 견뎌야 하는 🤣갱년기를 겪는 이들에게 불안과 불투명을 안정과 투명으로 바꿔줄 수 있는 작지만 🔑확실한 도구가 📕책인 것 같아요.

김져니 : 무기력한 갱년기에 추천하고 싶은 책이 있을까요?

👩안현주 : 1️⃣위로에 관한 책이에요. <소년과 두더지와 여우와 말>이라는 책을 갱년기로 힘들어하는 A의 자리 옆에 살짝 놔두고 싶어요. 간결한 글과 그림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길을 걷는 소년이 만난 두더지와 여우와 말과 나누는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다양한 삶의 문제를 짧은 문답 형태로 주고받는데 그 표현이 단순해 쉽게 흘리듯이 읽을 수 있어요. 그런데 거기에 담긴 지혜가 깊어서 그 뜻은 마음에 오래 머물러요. 슬쩍 읽고 오래 머물 수 있는 이 책을 권합니다.

김져니 : 우울한 갱년기에는 어떤 책이 좋을까요?

👩안현주 : 2️⃣한국일보 MZ세대 기자가 쓴 <자본주의 키즈의 반자본주의적 분투기>라는 책이에요. 요즘 유행하는 ‘미라클모닝’을 ‘박정희식 근면성실’과 비교하며 세상의 흐름에 대해 90년대생의 의견을 펼쳐 보여줘요. 이 책의 기획 의도는 MZ세대의 눈으로 본 자본주의에 대한 기록이지만, 저는 저자가 세상을 사는 ‘어른’이라는 사람들에게 말을 거는 것 같았어요. 전혀 들을 수 없었던 MZ세대의 삶을 관통하는 가치관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어서 단절이 아닌 소통의 기분이 들어 좋았어요. 나만 이런 것 같은 단절에서 🤣우울을 느낀다면, 너희도 그렇구나 라는 이해에서 😍소통을 느끼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갱년기의 우울이 소통으로 바뀔 수 있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해요.

김져니 : 대표님만의 갱년기 극뽁을 위한 방법이 궁금해요

오늘의 노나다는 여기까지입니다

노후의 나는 다르게, 노나다족이 되기 위해

 ✡️‘진상 갱년기 극뽁’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도움 되셨을까요?

지금부터 나만을 위한 처방을 고민해봐요. 

다음에 더 좋은 생각거리로 찾아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