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나다 뉴스레터💌를 기획하면서 우리가 여러 번 꺼냈던 얘기가 있습니다. “늙고 있는데 늙었다고 말하는 건 싫고, 나이에 맞게 해야 할 일이 있지만 젊게 살고 싶다” 그래서 어쩌라는 건가. 어떻게 다르게 살 수 있을까. 🤔네버엔딩 스토리죠. 결국 노나다에 담고 싶은 주제를 세 가지로 정했습니다. 돈과 일 그리고 사람. 뻔한 이야기 같지만 셋중 하나만 없어도 삶이 삐거덕거려요. 💰돈이 없으면 ‘어렵고’ 일이 없으면 ‘무료하고’ 사람이 없으면 ‘외로우니까’요. 이런 이유로 노나다 뉴스레터에선 앞으로 사람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닮고 싶은 ‘사람’ 따라 하고 싶은 ‘관계’를 💌노나다 뉴스레터에 담을 예정이에요.

오영수 님은요🎊

20대에 한 중견 제약회사에서 젊음을 불태우다 첫 퇴사, 국제기구 자원봉사활동을 하며 새로운 꿈을 꾸다 NGO활동가로 일 하고, 사십대에 두 번째 퇴직. 마흔이 넘어 지역사회조직 기관장으로 근무하다 얼마 전, 화끈하게 세 번째 퇴직을 했습니다.

 

노나다와 나눌 이야기는요🎊

이십대, 사십대, 오십대에 걸친 세 번의 퇴직을 하며 겪은 경험과 시기마다 달라진 일의 의미, 일을 찾는 기준에 대한 소중한 경험을 노나다에 풀어주었습니다.

☕결국 퇴직을 선택했어요.

쉰이 넘은 나이에 새로운 일을 찾는다는 게 두렵게 느껴져요.

 

오영수

쉰둘에 ‘취준생’이 됐습니다. 욕심 부리지만 않는다면 어딘가에 내가 할 일이 있을 것이라고, 그게 아니라면 뭐든 내가 직접 해볼 수도 있지 않겠냐고 스스로에게 되뇌었습니다. 그런데 오십 대의 퇴직은 뭔가 느낌이 다른 거죠. 단순히 이직이 아니라, 인생 후반전을 향한 어떤 태도 같은 것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느낌... 뚜렷한 미래 계획이나 정해둔 일자리 역시 없지만, 기분 나쁘지 않은 약간의 긴장도 있고 퇴직이 내가 더 행복해지기 위한 여정의 출발점이 될 거라고 믿었습니다, 아니 믿고 있습니다.

 

☕세 번의 퇴직에서 얻은 것이 있을까요?

 

오영수

그만두지 않으면 시작할 수 없다는 거예요. 그러나 언제 어떻게 그만두는지가 매우 중요하죠. 일이 싫어서 그만두나? 사람이 싫어서 그만두지! 많은 이들이 동료나 상사와의 갈등으로 직장을 떠나는데요. 저는 후배들에게 인권을 침해하는 언행이나 실적 가로채기가 허용되는 조직이 아닌 이상, 사람 때문에 그만두는 일은 자신만 손해라고 말하곤 해요. 건강한 퇴직은 그 이유가 오롯이 자신에게 있어야 해요.

 

☕우리는 하고 싶은 일을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요?

 

오영수

오십이 넘어 퇴직을 결심하면서 제일 중요한 관심은 어떻게 하면 내가 더 행복해질까, 어떻게 하면 더 오래 일할 수 있을까였어요. 27년의 직장생활을 하며 높은 직위나 보수보다 중요한 것은 동료들과의 신의를 쌓는 것, 쓰임이 있는 역량을 갖추는 것, 일과 삶의 균형을 갖는 것임을 깨달았다고 할까요? 저와 이름이 같은 오영수 배우가 한 인터뷰에서 꿈이 있다면 다시 한 번 파우스트를 하고 싶다고 한 것이 무척 인상 깊었어요. 저도 오래오래 현역이고 싶거든요. 바둑을 두듯 내가 있어야 할 곳을 찾아 두며, 마침내 언젠가는 죽을 때까지 퇴직이 없는 일을 찾고 싶어요.

😘노나다와 함께 해준 쉰둘 취준생 오영수 님 감사합니다.

당신의 내일은 분명 🎉노!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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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든 노나다에 📱연락해주세요. 

앞으로도 여러분의 내일이 더욱 건강하고 풍성해지도록

더 좋은 생각거리들 들고 오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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